【 앵커멘트 】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오늘(10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 처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막아선 이유를 묻자 "여러가지 법리적 이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수사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도 말했는데요.
먼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조사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
안정모 기자. 박종준 경호처장이 예상을 깨고 출석해 경찰 소환에 응했는데요. 조사가 끝났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오전 10시쯤 경찰에 출석한 박종준 경호처장은 8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다소 긴장한 얼굴의 박 처장은 취재진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부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5일에도 영상을 통해 관련 입장을 발표한 바 있는데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겁니다.
▶ 인터뷰 : 박종준 / 대통령 경호처장
- "저는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수사 절차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의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박 처장은 지난 3일 경호처 직원들과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사병 등을 동원해 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두 차례의 경찰의 소환 통보에도 응하지 않았는데, 3차 요구에 전격적으로 출석했습니다.
통상 수사기관은 세 차례의 출석요구를 모두 거부하면 강제적으로 신병 확보에 나서게 되는데, 이러한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출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경찰이 박 처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법원이 받아들이면,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 시도 역시 정당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결국 윤 대통령과 박 처장 모두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강제수사 명분을 제거하려 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경찰은 박 처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신병 확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오늘(10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 처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막아선 이유를 묻자 "여러가지 법리적 이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수사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도 말했는데요.
먼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조사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
안정모 기자. 박종준 경호처장이 예상을 깨고 출석해 경찰 소환에 응했는데요. 조사가 끝났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오전 10시쯤 경찰에 출석한 박종준 경호처장은 8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다소 긴장한 얼굴의 박 처장은 취재진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부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5일에도 영상을 통해 관련 입장을 발표한 바 있는데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겁니다.
▶ 인터뷰 : 박종준 / 대통령 경호처장
- "저는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수사 절차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의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박 처장은 지난 3일 경호처 직원들과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사병 등을 동원해 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두 차례의 경찰의 소환 통보에도 응하지 않았는데, 3차 요구에 전격적으로 출석했습니다.
통상 수사기관은 세 차례의 출석요구를 모두 거부하면 강제적으로 신병 확보에 나서게 되는데, 이러한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출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경찰이 박 처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법원이 받아들이면,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 시도 역시 정당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결국 윤 대통령과 박 처장 모두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강제수사 명분을 제거하려 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경찰은 박 처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신병 확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