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호처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이에 강대강 충돌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죠.
이와 관련해 적극적인 조치를 내지 않았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중재안을 제시했습니다.
입장문을 통해 여야가 합의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힌 겁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수처와 경호처 대립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우려를 내놨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지 않도록 해법을 고심해왔지만, 현행 법률 체계 안에서는 쉽사리 두 기관 간 갈등의 출구를 뚫기 어렵다"고 털어놨습니다.
중재안도 제시했했니다.
지난달 31일 야당이 주도했던 내란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던 최 권한대행은 "여야가 합의해 위헌 요소가 없는 특검법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지난달 31일)
- "국익과 국민의 기본권 측면에서도 우려가 많은 법안들을 그대로 공포하는 것이 과연 책임있는 자세인지…."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국가기관의 첨예한 갈등 상황을 정치적 협상으로 해결하기를 바라는 취지로 보인다"고 반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 대행의 입장문이 "중립을 가장한 전형적인 물타기이고, 내란 수괴를 돕겠다는 대국민 선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제3자 추천 방식'을 담은 특검법을 이르면 오는 14일에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 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공수처와 경호처 간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음에도 지휘 권한을 발동하지 않는 등 개입을 자제해왔습니다.
최 권한대행이 특검 합의를 위한 일종의 '휴전'을 제안한 만큼 집행 계획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심유민·양문혁
경호처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이에 강대강 충돌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죠.
이와 관련해 적극적인 조치를 내지 않았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중재안을 제시했습니다.
입장문을 통해 여야가 합의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힌 겁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수처와 경호처 대립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우려를 내놨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지 않도록 해법을 고심해왔지만, 현행 법률 체계 안에서는 쉽사리 두 기관 간 갈등의 출구를 뚫기 어렵다"고 털어놨습니다.
중재안도 제시했했니다.
지난달 31일 야당이 주도했던 내란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던 최 권한대행은 "여야가 합의해 위헌 요소가 없는 특검법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지난달 31일)
- "국익과 국민의 기본권 측면에서도 우려가 많은 법안들을 그대로 공포하는 것이 과연 책임있는 자세인지…."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국가기관의 첨예한 갈등 상황을 정치적 협상으로 해결하기를 바라는 취지로 보인다"고 반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 대행의 입장문이 "중립을 가장한 전형적인 물타기이고, 내란 수괴를 돕겠다는 대국민 선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제3자 추천 방식'을 담은 특검법을 이르면 오는 14일에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 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공수처와 경호처 간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음에도 지휘 권한을 발동하지 않는 등 개입을 자제해왔습니다.
최 권한대행이 특검 합의를 위한 일종의 '휴전'을 제안한 만큼 집행 계획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심유민·양문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