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측, 경호처장 경찰 소환 반발…"경호처 무력화·꼼수 소환"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 측은 오늘(10일) 하루에만 세 차례에 걸쳐 입장문을 내고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 측은 경찰의 박종준 경호처장 소환 조사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경호처 지휘부를 붕괴시켜 불법적으로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목적이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시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측은 공수처가 발부받은 체포영장은 불법이라며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고수해왔습니다.

▶ 인터뷰 : 윤갑근 / 변호사 (그제)
- "무효인 체포영장에 기해서 진행되는 수사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오늘(10일) 추가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경호처가 불법 체포영장의 집행을 거부하는 건 당연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의 경찰 소환에 대해선 '꼼수 소환'이라고 비판하며 소환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경호처 간부들에 대한 소환 목적은 "경호처 지휘부를 붕괴시켜 불법적으로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것이 분명하다"는 겁니다.

경찰특공대 투입 등 강경 집행 가능성에 대해선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하는 '명백한 내란 행위'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갑근 / 변호사 (그제)
- "(경찰)특공대나 기동대를 동원해서 체포를 진행한다는 것은 반란, 내란입니다. 그들에게는 그런 권한이 없습니다."

또 "영장의 집행 주체는 엄연히 공수처"라며 "경찰이 병력을 동원해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위법한 공무집행에 해당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관저 경비부대를 관리하는 국방부에 대해서도 "본연의 경비 업무에 충실히 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주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