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LA 지역 곳곳에서 사흘째 대형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유명인사의 주택이 불에 탔다는 소식 이어지고 있죠.
그런데 피해를 입은 유명인의 주택 가운데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도 포함되는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LA 지역에서 지난 7일 시작된 대형 산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화마가 휩쓸고 간 지역은 그야말로 쑥대밭처럼 변했습니다.
특히 유명인들의 저택이 몰려 있는 펠리세이즈의 피해 면적이 가장 넓은데, 지금까지 6%만 진압될 정도로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펠리세이즈에 위치한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의 주택도 불길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MBN 취재 결과 박찬호 전 선수의 2층 주택이 이번 화재로 모두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는데,
위성 지도 상 화재 발생 구역과 해당 주택이 위치한 곳을 대조했을 때 두 지점이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박 전 선수와 가족들은 화재를 피해 인근 호텔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선수가 운영하는 회사 관계자는 "박찬호 전 선수가 안전하게 대피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 가족분들은 다 안전하다"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패리스 힐튼 등 할리우드 유명인사들도 SNS를 통해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했습니다.
비통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가 하면 필요한 물건과 애완견들을 급히 차에 싣고 대피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패리스 힐튼 / 방송인 겸 사업가 (현지시간 8일)
- "제 반려견들 모두 찾았어요. 차에 짐을 싣고 호텔에 갈 준비를 합니다. 불길이 너무 거대하고, 온통 붉은 색이에요."
전문가들은 이번 화재로 최대 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73조 원의 피해액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미국 역사상 역대 최고치입니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10명이 사망한 가운데, 오는 14일 강한 돌풍까지 예고돼 있어 완전 복구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mbn.co.kr]
영상편집: 이재형
그 래 픽: 백미희, 김지향
화면출처: Maxar Technologies, @johnathanperk.bsky.social
미국 LA 지역 곳곳에서 사흘째 대형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유명인사의 주택이 불에 탔다는 소식 이어지고 있죠.
그런데 피해를 입은 유명인의 주택 가운데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도 포함되는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LA 지역에서 지난 7일 시작된 대형 산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화마가 휩쓸고 간 지역은 그야말로 쑥대밭처럼 변했습니다.
특히 유명인들의 저택이 몰려 있는 펠리세이즈의 피해 면적이 가장 넓은데, 지금까지 6%만 진압될 정도로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펠리세이즈에 위치한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의 주택도 불길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MBN 취재 결과 박찬호 전 선수의 2층 주택이 이번 화재로 모두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는데,
위성 지도 상 화재 발생 구역과 해당 주택이 위치한 곳을 대조했을 때 두 지점이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박 전 선수와 가족들은 화재를 피해 인근 호텔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선수가 운영하는 회사 관계자는 "박찬호 전 선수가 안전하게 대피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 가족분들은 다 안전하다"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패리스 힐튼 등 할리우드 유명인사들도 SNS를 통해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했습니다.
비통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가 하면 필요한 물건과 애완견들을 급히 차에 싣고 대피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패리스 힐튼 / 방송인 겸 사업가 (현지시간 8일)
- "제 반려견들 모두 찾았어요. 차에 짐을 싣고 호텔에 갈 준비를 합니다. 불길이 너무 거대하고, 온통 붉은 색이에요."
전문가들은 이번 화재로 최대 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73조 원의 피해액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미국 역사상 역대 최고치입니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10명이 사망한 가운데, 오는 14일 강한 돌풍까지 예고돼 있어 완전 복구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mbn.co.kr]
영상편집: 이재형
그 래 픽: 백미희, 김지향
화면출처: Maxar Technologies, @johnathanperk.bsky.so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