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마저 정치화 안 돼" 용인·성남시장에 경고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경기남부광역철도 건설 사업과 관련해 일부 기초단체장에게 "과장되고 왜곡된 주장으로 사업을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고 부지사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을 추진한 주체는 경기도였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최근 일부 기초단체에서 마치 우선순위에 들지 않으면 검토도, 반영도 안 된다는 것처럼 부정확한 주장을 퍼뜨리며 불안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 부지사는 "경기남부광역철도가 다른 어떤 노선보다 정부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 40개 노선 중 3개만 찍으라는 국토교통부의 비현실적인 요구에 전략적인 대응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철도마저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며 "착시를 유발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달라"며 기초단체장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에 광역철도사업 우선순위로 GTX 플러스 3개 사업을 배치했습니다.
우선순위에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빠진 것을 두고 이상일 용인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은 "자기 공약사업에만 치중하고 있다"며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판했습니다.
[ 윤길환 기자 luvle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