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색의 점이 둘러싸고 있는 푸른 원과 기하학적 색면 등으로 구성된 김환기의 1969년작 '무제'
1984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김환기 10주기 기념전'에 출품됐던 작품으로 시작가는 9억 5천만 원에 경매에 나옵니다.
이 작품을 비롯한 김환기의 걸작들이 출품되는 케이옥션 '1월 경매'가 2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립니다.
총 118점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의 추정가 총액은 약 70억 원으로 김환기 작품은 8점(추정가 총액 약 21억 원)이 새 주인을 찾습니다.
김창열의 '회귀 SH9006(2억 4000만~4억 원)'와 물방울 SI201501(1억 7000만~2억 4000만 원), 이배, 양혜규 등의 작품도 대거 경매에 나섭니다.
이번 경매에는 한 TV 프로그램에서 배우 손예진의 집에 걸려 있어 화제가 된 바 있는 우국원의 2013년작 'Conversation Got Boring'도 출품돼 눈길이 쏠립니다. 해당 작품은 현재 다른 사람이 소장하고 있으며, 이번 경매에는 1~2억 원 상당의 가격으로 출품됐습니다.
독창적인 작업으로 개인과 사회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서사를 담는 정영주, 우국원, 문형태, 강준석, 이진우 등 동시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도 다양하게 선보입니다.
해외 작가는 데이비드 호크니, 니콜라스 파티, 장 미셸 오토니엘, 우고 론디노네 작품 등이 출품됩니다. 11일부터 22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