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키스탄 탄광서 폭발 사고…광부 12명 매몰
입력 2025-01-10 15:02  | 수정 2025-01-10 15:12
지난해 3월 발생한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탄광 붕괴사고 현장 주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 사진 = AFP 연합뉴스
광산 안전 사고 빈번…지난 6월에도 폭발

파키스탄 남서부 탄광에서 매탄가스가 폭발하며 인해 12명의 광부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각 10일, 파키스탄 일간 돈(Dwan) 등 외신에 따르면, 어제(9일)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싱기디 지역에 있는 석탄 광산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일로 광산이 무너졌고, 약 450m 안쪽에서 작업 중이던 광부 12명이 매몰됐습니다.

발루치스탄주 광산 감독관인 압둘라 샤와니는 "메탄가스가 축적돼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구조팀을 보내 광부 수색에 나서고 있지만 현지 언론은 이들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석탄 광산이 많지만, 열악한 작업 환경과 부족한 안전 설비로 인해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가 발생한 광산에서는 지난 6월에도 가스 폭발로 노동자 12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산 노동자들은 회사 측이 안전 설비를 제대로 구축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사고 원인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미르 쇼이브 노시르바니 발루치스탄주 광산·광물부 장관은 "광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 조치를 엄격하게 이행해야 한다"며 "광산 운영 절차가 제대로 준수되지 않았다면 광산 소유주에 대한 법적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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