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 측, 박종준 조사에 '발끈'…"경호처 붕괴시켜 대통령 체포 시도"
입력 2025-01-10 11:21  | 수정 2025-01-10 11:41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로 출석하고 있다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경찰의 3번째 소환 조사에 응해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측이 "경호처 지휘부를 붕괴시키려는 꼼수 소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은 오늘(10일) 입장문을 내고 경찰이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 등 경호처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것과 관련해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해를 자초하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변호인단은 "작금의 상황은 자신의 임무를 다하는 이들에 대해 그 소임을 저버리도록 하는 것이며 국가안보마저 개의치 않겠다는 비정상적인 행위"라며 "불법 체포영장의 집행을 거부하고 군사 상 비밀 장소에 대한 수색을 거부한 것은 법치주의와 법률에 근거한 당연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위법한 공무집행을 강행하려는 공수처와 경찰의 책임이 지적돼야 한다"며 "경호처 간부들에 대한 소환 목적은 경호처 지휘부를 붕괴시켜 불법적으로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것이다. 수사권을 남용한 꼼수 소환을 중단하라"고도 했습니다.

또 "공수처는 불법 영장 집행에 대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있다"며 "검찰은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의심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즉시 공수처에 대한 소환 일정을 통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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