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차 체포영장 집행 앞둔 경찰…전문 수사관 대규모 '동원령'
입력 2025-01-09 19:00  | 수정 2025-01-09 20:13
【 앵커멘트 】
2차 체포영장 재집행을 놓고 경찰은 실제로 펼쳐질 검거작전의 여러 방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호처와의 충돌 가능성은 물론 혹시 모를 돌발 상황도 최소화 시켜야 하기 때문인데요.
경찰은 체포·검거 등에 특화된 전문 형사 인력을 대규모로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 특수단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위해 조폭을 잡는 형사기동대에 이어 마약사범을 검거하는 수사관들도 동원하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수단은 최근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방경찰청에 공문을 보내 수사관 동원을 지시했습니다.

 이들은 강력 범죄를 전문으로 하는 체포에 특화된 경력입니다.


지난 3일 1차 집행 당시 경호처 인력 200명에게 가로막혀 실패한 만큼, 정예 수사관을 대규모로 동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경찰 내부에서는 경호처를 무력화하는 전략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박종준 경호처장 등 지휘부를 먼저 체포해 경호처의 저항 의지를 와해시킨 다음 관저에 진입해 윤 대통령을 체포하자는 겁니다.

특수단은 박 처장 등이 3차 출석 요구에도 불응할 경우 곧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해 검거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들을 체포하기 위해 영장을 집행할 경우 윤 대통령을 향하는 것이 아닌 만큼 경호처 직원들이 가로막을 명분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경호처장 또 차장, 부장에 대한 체포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죠. 조직의 운영 자체와 현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 부분 크기 때문에…."

경찰은 1차 집행을 방해한 경호처 직원 26명에 대한 신원확인 절차도 시작하는 등 경호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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