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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유승민, 각종 의혹 해명하라"…유승민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네거티브 그만"
입력 2025-01-09 16:07  | 수정 2025-01-09 16:25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대한체육회장 선거 1차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강신욱 후보가 유승민 후보를 향해 대한탁구협회 회장 재임 때 후원금을 페이백(보상 환급)했고, (2020년 도쿄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선수 바꿔치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가운데, 강태선 후보도 유승민 후보의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강 후보는 오늘(9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승민 후보는 국가대표 선발과정 부정, 후원금 부당 사용, 회계 부정, 탈세 등 6건의 의혹으로 스포츠윤리센터의 직권조사 대상이 되었으며, 시민단체로부터 업무방해와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된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이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로 국민과 체육인들 앞에서 명확히 해명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한체육회는 국민과 체육인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으로, 공정성과 도덕성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체육회의 미래는 없다"며 "체육계의 기부·후원 시스템을 투명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스포츠메세나법을 제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두 후보의 의혹 제기에 대해 유승민 후보 측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네거티브 공세를 하고 있다"면서 "네거티브를 중단하고 공정한 선거를 진행하라"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유승민 후보 캠프 김도균 선거대책위원장은 "유 후보는 탁구협회 회장 시절 거액의 후원금을 기업들로부터 유치하고도 한 번도 인센티브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가대표 선발 문제에 대해서도 "최종 결정권자로서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경기력향상위원회에 시정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정한 선거 문화를 위해 대한체육회장 선거운영위원회가 개입해 네거티브 행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며 "강신욱 후보 측에는 명예 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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