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추위에 돌연사 조심…무리하게 규칙적인 운동 했다가는 '독'
입력 2025-01-09 07:00  | 수정 2025-01-09 08:10
【 앵커멘트 】
오늘(9일)처럼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진 날씨에는 고혈압이나 심뇌혈관 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당연히 주의를 하겠죠.
그런데 젊다고 건강을 자부하는 사람들, 심장질환 환자 가족들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규칙적이고 무리한 운동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영하의 날씨를 보인 어제 오전 서울의 한 공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장갑과 모자를 착용하고 산책 중이지만, 일부 시민들은 달리기를 하거나 근육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진 날씨에 규칙적인 운동을 고집한다고 무리하게 몸을 썼다가는 건강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한파에는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의 흐름이 빨라지고 혈관 내 지방 덩어리가 터지며 혈관을 막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심뇌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하는 반면, 평소 건강하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한파의 위험성을 낮게 인식하는 편입니다.

▶ 인터뷰 : 김승래 / 강원 고성군
- "심장 쪽 안 좋은 사람들 찬바람 쐬고 추운 날에는 안 좋아서…. (혈관) 수축 때문에 집에서 방에서만 조금 운동하고."

또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김정환 /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 교수
- "아버님이나 이런 분들이 젊은 나이 동맥 질환을 진단받은 적이 있거나 협심증 진단받은 경우가 있는 경우에는 항상 주의를 하셔야 하고…. (급격한) 날씨 변화나 이런 데 위험 인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됩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기간에는 상태가 나빠질 수 있어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실내에 있다가 외출할 경우 미리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움직임으로 체온을 올려놓고 나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는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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