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전북 이틀간 최대 30cm 눈 폭탄
입력 2025-01-08 19:18  | 수정 2025-01-08 19:52
【 앵커멘트 】
전국이 매서운 한파에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서울 전역에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발령됐고 전북 일대엔 물기를 머금은 눈발이 세차게 쏟아졌는데요.
내일(9일)은 기온이 더 떨어져 서울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장산 단풍고개가하얀 가루를 뿌려놓은 듯 온통 눈밭입니다.

산기슭을 타고 올라간 마을엔 주민들이 밤새 내린 눈을 퍼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석철 / 마을 주민
- "25cm, 30cm 정도 온 거 같아요. 올해 들어서 제일 많이 왔어요. 무릎도 아파서 병원 가야 하는데,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가야죠."

전북 정읍시 내장동엔 오늘(8일) 오전 시간당 최대 8.5cm의 폭설이 쏟아지다가 오후들어 그쳤습니다.


하지만 전북에 여전히 대설특보가 발령돼있어 언제든 굵은 눈발이 내릴 수 있습니다.

전북을 중심으로 모레(10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20cm 이상, 많은 곳은 30cm 이상입니다.

편서풍에서 떨어져 나온 '절리저기압'이 북쪽에 정체하면서 한반도를 냉각하고 있습니다.

절리저기압의 기온은 영하 40도를 밑도는데, 북서풍까지 불면서 한반도에 한파와 폭설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찬 공기의 영향으로 오늘(8일) 서울 전역에 첫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안팎의 한기가 찾아왔습니다.

▶ 인터뷰 : 김동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찬 공기 남하로 9일과 10일 낮에도 영하의 추위가 이어지겠으며, 중부내륙은 아침최저기온이 영하 12도 내외로 떨어져 매우 춥겠습니다."

급격한 기온 저하에 동파 피해가 속출할 우려가 커지자 서울은 오늘(8일) 첫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점검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천성욱 / 서울시 북부수도사업소 주무관
- "방풍 창 없는 복도식 아파트에 굉장히 동파가 많이 발생합니다. 왜냐하면, 외기 차단이 안 되기 때문에…."

서울시는 당분간 외출할 때 수돗물을 틀어서 물이 가늘게 흐르도록 해야 동파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최양규 기자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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