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7일) 오전 중국 티베트를 덮친 규모 7.1의 강진에 따른 사상자가 300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장에선 영하 18도 혹한과의 사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한준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기자 】
구조대원들이 삽으로 쉴새없이 잔해더미를 치웁니다.
삽이 없으면 맨손으로도 퍼내더니, 결국 매몰된 주민 한명을 발견해 구조하는 데 성공합니다.
다른 쪽에서도 돌 무더기 아래 깔려 있던 여성을 힘겹게 끌어올리고, 반쯤 붕괴된 집에 갇혔던 노인도 이불로 둘러싸인 채 실려 나옵니다.
▶ 인터뷰 : 현지 주민
- "방들이 다 무너졌어요. 우리 마을에도 한 명이 많이 다쳤는데, 구조대원들이 데리고 갔어요."
중국 남서부 티베트를 덮친 규모 7.1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126명이 숨지는 등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1만 4천 명 이상의 구조 인력이 투입돼 현재까지 4백 명 넘게 구출했지만, 무너진 건물이 워낙 많아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철근과 콘크리트가 아닌 돌과 흙으로 지은 전통 가옥이 많았는데 이 집들이 강한 진동을 견디지 못하며 3천 채 이상 무너져 내린 겁니다.
▶ 인터뷰 : 미마 시렌 / 구조대원
- "피해를 입은 마을들이 너무 넓게 퍼져 있어서, 일단 각 마을마다 상황을 확인한 뒤 갇혀 있는 사람들을 구출해야 합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매몰자들과 구조대원들이 맞닥뜨린 강추위입니다.
피해 지역이 에베레스트 산에서 북쪽으로 80km 떨어진 해발 4,500m 고원 지대여서 해가 지면 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내려가는 탓에, 강추위를 견디며 구조에 나서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특파원 (베이징)
- "건물 잔해에 깔려 있는 생존자들이 저체온증으로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인 만큼, 중국 정부는 골든타임인 72시간 내에 구조 작업을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촬영 : 대 나 / 베이징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정민정
어제(7일) 오전 중국 티베트를 덮친 규모 7.1의 강진에 따른 사상자가 300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장에선 영하 18도 혹한과의 사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한준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기자 】
구조대원들이 삽으로 쉴새없이 잔해더미를 치웁니다.
삽이 없으면 맨손으로도 퍼내더니, 결국 매몰된 주민 한명을 발견해 구조하는 데 성공합니다.
다른 쪽에서도 돌 무더기 아래 깔려 있던 여성을 힘겹게 끌어올리고, 반쯤 붕괴된 집에 갇혔던 노인도 이불로 둘러싸인 채 실려 나옵니다.
▶ 인터뷰 : 현지 주민
- "방들이 다 무너졌어요. 우리 마을에도 한 명이 많이 다쳤는데, 구조대원들이 데리고 갔어요."
중국 남서부 티베트를 덮친 규모 7.1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126명이 숨지는 등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1만 4천 명 이상의 구조 인력이 투입돼 현재까지 4백 명 넘게 구출했지만, 무너진 건물이 워낙 많아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철근과 콘크리트가 아닌 돌과 흙으로 지은 전통 가옥이 많았는데 이 집들이 강한 진동을 견디지 못하며 3천 채 이상 무너져 내린 겁니다.
▶ 인터뷰 : 미마 시렌 / 구조대원
- "피해를 입은 마을들이 너무 넓게 퍼져 있어서, 일단 각 마을마다 상황을 확인한 뒤 갇혀 있는 사람들을 구출해야 합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매몰자들과 구조대원들이 맞닥뜨린 강추위입니다.
피해 지역이 에베레스트 산에서 북쪽으로 80km 떨어진 해발 4,500m 고원 지대여서 해가 지면 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내려가는 탓에, 강추위를 견디며 구조에 나서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특파원 (베이징)
- "건물 잔해에 깔려 있는 생존자들이 저체온증으로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인 만큼, 중국 정부는 골든타임인 72시간 내에 구조 작업을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촬영 : 대 나 / 베이징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