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7일 임시공휴일' 사실상 확정…들뜬 직장인·상인들은 '한숨'
입력 2025-01-08 19:17  | 수정 2025-01-08 19:51
【 앵커멘트 】
이번 설 엿새 연휴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정부와 국민의힘이 설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 그러니까 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거든요.
금요일 하루만 휴가를 쓰면 9일을 쉴 수 있는 직장인들은 들떴지만, 자영업자들은 손님이 더 없어질거라며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홍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와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 당정 고위급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여당은 월요일인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고 공식 요청했고, 당정은 국무회의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정부에 요청드립니다."

▶ 인터뷰 :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협의 후 브리핑)
- "2025년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으로 (정부와) 협의하였습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임시공휴일 하루의 생산유발액이 4조 2천억 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어 정부는 내수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31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9일을 쉴 수 있게 돼 직장인들은 들뜬 마음에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임성준 / 경북 구미
- "여행을 좀 다니고 싶거든요. 집에서 쉴 수도 있고 가족끼리 보내고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코레일은 이미 설 연휴 전후 주말까지 10일을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해 대비에 들어갔고, 항공업계도 늘어날 여행 수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반면, 명절마다 매출이 25% 수준으로 급감한다는 시장 상인들은 길어진 연휴가 야속합니다.

▶ 인터뷰 : 황광택 / 자영업자
- "공휴일 되면 나오질 않아요. 시장 상인들은 임시공휴일 되는 거 좋아하지 않아요. 정반대입니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다음주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조영민·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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