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말연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 행보에는 항상 딸 주애가 함께 했습니다.
주애는 김정은의 후계자 자리를 굳히는 걸까요?
평양돋보기, 외교안보팀 김세희 기자와 함께 분석해보겠습니다.
【 질문1 】
김정은의 딸 주애가 최근 계속해서 모습을 드러냈죠?
【 기자 】
우선 지난해 12월 31일 신년경축공연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또 이틀 전에는 신형 극초음속 IRBM 시험 발사 모습을 아버지와 지켜봤습니다.
주애는 지난 2022년 화성 17형 ICBM 시험발사 현장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었습니다.
북한 보도들은 김주애를 부를 때 '존귀하신, 존경하는,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부르고, 2023년 11월에는 조선 샛별 여장군이라고도 불렀습니다.
2023년에는 19번, 지난해에는 13번 활동하면서 올해는 얼마나 공식행사에 참석할지도 주목됩니다.
【 질문2 】
언론들이 김주애에 대해서 '2013년생이다', '김정은의 첫째'라는 식으로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그 근거는 무엇인가요?
【 답변 】
주애의 존재는 지난 2013년 방북한 미국 프로농구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로드먼은 방북한 뒤 인터뷰에서 "리설주는 끊임없이 아름다운 딸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드먼의 전 매니저 크리스 볼로는 10년이 지난 2023년 5월 인터뷰에서 "김주애가 당시 기어다니지 못하는 갓난아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김주애의 나이가 2013년에 태어났다는 추정이 가능해진 겁니다.
【 질문3 】
김주애가 김정은의 첫째아이가 아니며, 숨겨진 2010년생 아들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던 것 같은데요.
【 답변 】
한국 정부는 2010년 김정은의 관저로 남자 아이용 기저귀와 최고급 장난감이 전해졌다는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래서, 2013년생인 김주애보다 오빠인 첫째 아들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해왔는데요.
▶ 인터뷰 :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지난해 10월)
- "그 나이 때 김정은과 김여정은 스위스에 유학 가 있었거든요. 김주애를 계속 띄우는 것은 저는 그 아들 거기 유학을 은폐시키는 것 아닌가…."
하지만, 이후 아들에 대한 추가 증거나 증언이 나오지 않으면서 주장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 질문4 】
그래서 우리 정보당국이 김주애가 후계자일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으로 바뀐 것이군요?
【 답변 】
국정원은 지난해 1월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처음으로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라고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작년 10월)
- "김여정의 안내를 받거나 최선희의 보좌를 받는 등 활동이 그리고 그 지위가 일부 격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다만, 김정은이 아직 젊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데다 변수가 많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질문5 】
김주애가 후계자가 된다면 북한 최초의 여성 지도자가 될 텐데요.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경직된 북한 사회에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 답변 】
북한 사회에서 여성지도자가 되기 위한 김주애의 과정이 험난할 거란 분석이 많습니다.
▶ 인터뷰(☎) : 김영희 /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객원연구원
- "(북한의) 여성 간부들을 보면 초등학교 때나 중학교 때는 여자 간부가 일부 좀 있어요.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노동당 조직이라든가 여성보다 남성 간부 비율이 훨씬 많죠."
특히 취재 중에 만난 북한이탈주민들, 특히 여성 이탈주민들은 북한의 가부장적인 분위기를 고려하면 여성 지도자의 리더십을 상상하기 어렵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세희 기자였습니다.
[saay@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김규민·주재천
연말연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 행보에는 항상 딸 주애가 함께 했습니다.
주애는 김정은의 후계자 자리를 굳히는 걸까요?
평양돋보기, 외교안보팀 김세희 기자와 함께 분석해보겠습니다.
【 질문1 】
김정은의 딸 주애가 최근 계속해서 모습을 드러냈죠?
【 기자 】
우선 지난해 12월 31일 신년경축공연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또 이틀 전에는 신형 극초음속 IRBM 시험 발사 모습을 아버지와 지켜봤습니다.
주애는 지난 2022년 화성 17형 ICBM 시험발사 현장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었습니다.
북한 보도들은 김주애를 부를 때 '존귀하신, 존경하는,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부르고, 2023년 11월에는 조선 샛별 여장군이라고도 불렀습니다.
2023년에는 19번, 지난해에는 13번 활동하면서 올해는 얼마나 공식행사에 참석할지도 주목됩니다.
【 질문2 】
언론들이 김주애에 대해서 '2013년생이다', '김정은의 첫째'라는 식으로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그 근거는 무엇인가요?
【 답변 】
주애의 존재는 지난 2013년 방북한 미국 프로농구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로드먼은 방북한 뒤 인터뷰에서 "리설주는 끊임없이 아름다운 딸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드먼의 전 매니저 크리스 볼로는 10년이 지난 2023년 5월 인터뷰에서 "김주애가 당시 기어다니지 못하는 갓난아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김주애의 나이가 2013년에 태어났다는 추정이 가능해진 겁니다.
【 질문3 】
김주애가 김정은의 첫째아이가 아니며, 숨겨진 2010년생 아들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던 것 같은데요.
【 답변 】
한국 정부는 2010년 김정은의 관저로 남자 아이용 기저귀와 최고급 장난감이 전해졌다는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래서, 2013년생인 김주애보다 오빠인 첫째 아들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해왔는데요.
▶ 인터뷰 :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지난해 10월)
- "그 나이 때 김정은과 김여정은 스위스에 유학 가 있었거든요. 김주애를 계속 띄우는 것은 저는 그 아들 거기 유학을 은폐시키는 것 아닌가…."
하지만, 이후 아들에 대한 추가 증거나 증언이 나오지 않으면서 주장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 질문4 】
그래서 우리 정보당국이 김주애가 후계자일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으로 바뀐 것이군요?
【 답변 】
국정원은 지난해 1월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처음으로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라고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작년 10월)
- "김여정의 안내를 받거나 최선희의 보좌를 받는 등 활동이 그리고 그 지위가 일부 격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다만, 김정은이 아직 젊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데다 변수가 많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질문5 】
김주애가 후계자가 된다면 북한 최초의 여성 지도자가 될 텐데요.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경직된 북한 사회에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 답변 】
북한 사회에서 여성지도자가 되기 위한 김주애의 과정이 험난할 거란 분석이 많습니다.
▶ 인터뷰(☎) : 김영희 /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객원연구원
- "(북한의) 여성 간부들을 보면 초등학교 때나 중학교 때는 여자 간부가 일부 좀 있어요.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노동당 조직이라든가 여성보다 남성 간부 비율이 훨씬 많죠."
특히 취재 중에 만난 북한이탈주민들, 특히 여성 이탈주민들은 북한의 가부장적인 분위기를 고려하면 여성 지도자의 리더십을 상상하기 어렵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세희 기자였습니다.
[saay@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김규민·주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