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주진우 "특검법 수정안 내야"…장동혁 "어떤 특검법도 반대"
입력 2025-01-08 15:10  | 수정 2025-01-08 16:25
의총서 '제3자 추천 특검법' 거론
주진우 "합리적 대안 마련해야"
장동혁 "야당 편향적 수사 예상"
국민의힘이 내란·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에서도 부결 당론을 유지했지만, 오늘(8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독소조항을 제거한 수정안 필요성을 놓고 찬반 의견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진우 의원은 지난 세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서 찬성 198표, 반대 102표, 단 2표차로 부결된 상황을 거론하며 합리적 대안 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사 대상이 과도하게 넓고 야당이 특검 추천권을 독식하는 독소조항을 뺀 수정안 필요성을 언급한 겁니다.

이에 장동혁 의원은 국민의힘 스스로 특검의 문을 열어줘선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미 수사·사법 기관이 야당 편향적으로 기운 상황에서 특검법 통과는 보수 위기로 연결된다는 주장입니다.

장 의원은 MBN에 "오동운 공수처장도 윤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 아니냐"며 "누가 임명하든 특검이 출범하면 공수처 수사의 5배 이상으로 달려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법으로 아무리 수사 대상을 제한해도 여권 전반으로 연결 고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쌍특검법에 대해 "수사 대상에 국민의힘과 보수 우파 전체를 무한대로 올려서 초토화 하겠다는 것"이라며 당론 부결을 피력했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 쌍특검법을 부결시킨 국민의힘은 제3자 추천 방식의 수정안을 포함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유호정 기자 / uhoju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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