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빌라·오피스텔 월세 뜀박질…전세사기·공급부족 여파
입력 2025-01-07 19:02  | 수정 2025-01-07 19:56
【 앵커멘트 】
이처럼 주택 분양 열기가 얼어붙고, 부동산 경기가 꺽이면서 빌라와 다세대주택, 오피스텔로도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전세사기 여파로 공급이 줄고, 집주인의 월세 선호 현상까지 더해져 월세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원룸과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골목입니다.

인근 부동산을 찾아가봤습니다.

▶ 인터뷰 :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
- "1~2년 전에는 투룸도 한 60만~70만 원. 근데 지금은 투룸이라도 오래 안 되고 한 10년 미만은 80만~90만 원 이렇게 줘야지. 많이 올랐어요."

▶ 스탠딩 : 강서영 / 기자
- "서울 연립주택과 빌라 월세가격지수는 2023년 2월부터 22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도 11개월째 상승셉니다.

전세사기 공포 속에 빌라와 오피스텔 신규 공급이 크게 줄었고,예금금리가 떨어지며 집주인도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부동산 중개보조원
- "(전세가) 위험하다 보니까 다 월세로 오셔 가지고 (매물이) 월세가 많지가 않고 전세는 많죠."

전세 수요가 줄면서, 전세 세입자를 끼고 주택을 분양받는 갭투자 형태의 빌라 신규 분양 방식도 어려워졌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갭투자 형태의 비아파트 분양이 쉽지 않아졌습니다. 상대적으로 이런 부분들이 이제 입주 물량을 줄이는 현상을 낳게 되면서 월세 가격 증가에 영향을…."

여전히 높은 주택담보대출금리와 불확실한 주택 매수 시점때문에 당분간 임대 수요가 이어지면서 월세 상승세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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