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딸아, 이제 집에 도착했다"…태국인 희생자 가족 품으로
입력 2025-01-07 16:57  | 수정 2025-01-07 16:59
제주항공 참사 희생 태국인 유가족 / 타이PBS 유튜브 캡처
지난달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희생된 태국인 중 1명의 유골이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현지 시간 7일 주태국 한국대사관과 타이P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태국인 희생자 A 씨의 유골이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주 유가족에게 인도됐습니다.

유가족은 우돈타니주 넝우아써 마을에서 전통 장례식을 치른 뒤 유골을 안치할 예정입니다.

A 씨 아버지는 "딸아, 이제 집에 도착했다"며 "집안의 기둥인 하나 뿐인 딸이 비행기에서 내려서 걸어오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박용민 주태국 대사는 한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애도를 표하며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사는 장례식에도 참석했고, 제주항공 관계자는 유가족에게 지원을 약속하는 서류를 전달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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