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체포영장 연장 청구…관저 앞에선 맞불 집회 재개
입력 2025-01-07 16:43  | 수정 2025-01-07 16:53
7일 오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촛불행동, 윤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석열 즉각 체포 촉구 집회'
신자유연대, 루터교회 앞에서 '윤 대통령 체포 반대 집회'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가운데, 영장 기한 연장을 법원에 청구하면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선 윤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하는 사회단체와 이에 반대하는 단체의 집회가 재개됐습니다.

시민사회단체 '촛불행동'은 오늘(7일) 오후 3시 윤 대통령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서 '윤석열 즉각 체포 촉구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 대통령경호처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경찰 비공식 추산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 명령이다, 윤석열을 당장 체포하라”는 구호가 제창되었으며, 시민들의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촛불행동 측은 윤 대통령이 체포될 때까지 매일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7일 오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탄핵 무효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같은 시간, 약 300m 떨어진 루터교회에서는 신자유연대 등 보수 단체들이 윤 대통령 체포에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집회에 약 400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태극기, 성조기, 경광봉 등을 흔들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정당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들은 대통령 체포를 주도하는 자들을 내란범으로 규정하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두 단체는 저녁부터 헌법재판소 인근으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촛불행동은 오후 7시, 헌재 인근 열린송현녹지광장 입구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윤 대통령 파면과 국민의힘 해산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반면,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는 오후 5시 안국역 인근 노인복지센터 앞 인도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하며 맞불을 놓을 예정입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