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영장 일임 후 철회하며 논란…이 시각 공수처 분위기

【 앵커멘트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일임했다 철회하며 많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공수처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 질문 1 】
이시열 기자! 어제(6일) 큰 혼선을 일으킨 공수처, 지금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공수처는 아직 별다른 움직임 없이 차분합니다.

취재진이 확인해보니 공수처는 오늘 특별히 예정된 브리핑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동운 공수처장은 오늘(7일) 오후 2시 국회 법사위 현안 질의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는데요.

어제 경찰에게 체포영장 집행을 일임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가 철회하며 큰 혼란을 일으킨 만큼,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문에 법률적 논란이 있다며 사실상 집행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경찰은 "내부 법률 검토를 거쳐 공수처 집행 지위 공문은 법률적 논란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윤 대통령 대리인단도 이를 영장 집행 '하청'이라고 표현하며 "또 다른 불법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질문 2 】
공수처가 어제 법원에 윤 대통령 영장을 재청구했는데, 언제 발부가 되는 겁니까?


【 기자 】
네, 공수처가 재청구한 체포영장은 오늘 중으로 발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발부 받았던 체포영장은 어제 자정을 끝으로 기한이 만료됐습니다.

공수처는 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영장을 처음 발부받았던 서울서부지법에 체포영장을 재청구했는데요.

이번 체포영장 유효기한은 따로 밝히지 않았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을 대비해 7일 이상 기한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장이 다시 발부된다면 공수처와 경찰은 일정을 논의한 후 재집행에 나설 전망입니다.

하지만 지난 1치 집행 때와 마찬가지로 대통령경호처가 강경한 태세로 나온다면 집행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공수처 앞에서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 이시열 기자 easy10@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