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서 조류 인플루엔자 첫 사망자 나왔다…"65세 기저질환자"
입력 2025-01-07 09:15  | 수정 2025-01-07 09:20
조류 인플루엔자의 현미경 이미지. / 사진=AP 연합뉴스 자료
루이지애나 보건부 "가금류·야생 조류 접촉 환자"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 감염자가 숨지는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미 루이지애나주 보건부는 현지시각 6일 H5N1에 걸려 입원했던 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망자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달 중순 H5N1 감염자 가운데 처음으로 심각한 증세를 보인다고 발표했던 환자입니다.

루이지애나 보건부는 이 환자에 대해 65세가 넘었으며,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환자는 자택 뒷마당에서 기르던 가금류와 야생 조류에 노출된 뒤 H5N1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루이지애나 보건부는 광범위한 조사 결과, 지역 내에서 추가 H5N1 발병 사례나 사람 간 전염이 이뤄진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CD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는 H5N1 바이러스가 수백곳의 낙농장으로 확산했고, 사람에게까지 전염돼 작년 4월 이후 66명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이번 첫 사망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감염자 모두 경미한 증세를 보였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번 사망자가 감염된 바이러스에 어떤 변이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입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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