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우 이원종 "윤 대통령, 안 쪽팔리냐? 내려와라"
입력 2025-01-07 07:51 
지난해 11월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 연단에 올라 발언하는 배우 이원종. / 사진 = MBN
탄핵 지지 집회서 인터뷰 진행…"나라서 공짜 밥 주겠다는데"
가수 김흥국, 배우 최준용 등 연예계에서 대통령 탄핵 정국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배우 이원종은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지난 5일 이원종은 서울 한남동 일대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지지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집회에서 민중의소리의 인터뷰에 응한 이원종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게 쉽지 않다. 다 된 줄 알았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누가 알았겠냐"라며 "한 사람이, 한 미꾸라지가 흙탕물을 일으키듯이 그게 잠잠해질 때까지는 또 시간과 절차가 필요한 것 같다. 같이 힘내시고 저도 시민으로서, 동지로서 옆에 있겠다"고 집회 참석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집회에 나왔는지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기 인원수를 채우지 않으면 마음이 개운하지 않다. 이런 날 어떻게 발 뻗고 따뜻하게 있겠나.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공수처를 향해 "공수처장님, 그 자리에 있으면 그 값어치를 꼭 해주셨으면 좋겠다. 왜 그 자리에 있습니까?"라고 따져 물은 뒤 "혹시 같은 검사 출신이라고 조금이라도 뒤로 물러서면 경찰이 그리고 우리 국민이 가만히 안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끝으로 이원종은 윤 대통령에게 "야, 쪽팔리지 않냐? 그만 내려와라. 나라에서 공짜로 밥 주겠다는데 그냥 거기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그만해라. 징그럽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