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폰서 의혹 돌파구 찾나?…제보자 "대질 받겠다"
입력 2010-05-30 22:04  | 수정 2010-05-31 10:11
【 앵커멘트 】
접대 검사들과의 대질 조사를 거부하던 제보자 정 모 씨가 조사를 받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쯤 부산고검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난항을 겪고 있던 진상조사가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폰서 검사' 진상규명위원회 민간위원 2명은 지난 금요일 부산구치소에 있는 제보자 정 모 씨를 다시 찾았습니다.


민간위원들은 정 씨와 검사들의 주장이 달라 대질 조사가 불가피하다며 설득 작업에 나섰고, 정 씨는 결국 조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특검 조사를 이유로 대질 조사를 거부하던 정 씨가 민간위원들의 설득에 태도를 바꾼 겁니다.

위원들과 정 씨는 일단 이번 주 금요일에 부산고검에서 검사들과 대질 조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조사 과정에는 진상규명위 민간위원들과 함께 정 씨 변호인도 참여하게 됩니다.

진상규명위는 앞으로 정 씨측과 구체적인 대질 조사 일정을 협의하게 되는데, 정 씨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신중을 기할 방침입니다.

이처럼 정 씨가 대질조사를 받기로 마음을 바꾸면서 지지부진했던 스폰서 의혹 진상조사는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 씨가 검찰 진상조사단을 여전히 신뢰하지 않는데다, 부산고검에서만 조사를 받기로 한 점은 변수입니다.

진상규명위는 정 씨와 박기준·한승철 검사장 등과의 대질 조사를 진행하고 나서 검사들에 대한 구체적인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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