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젤렌스키 "북한군 1개 대대 전멸"…자폭 우크라 군인 "엄마, 안녕"
입력 2025-01-05 21:00  | 수정 2025-01-06 09:17
【 앵커멘트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하면서 참상과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말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끔찍한 백병전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파병된 북한군도 1개 대대가 전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김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한 마을, 수색에 나선 우크라이군 헬멧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한 건물로 들어가는 순간 이를 발견한 러시아군과 총격전이 벌어집니다.

이후 거리가 가까워진 두 사람은 백병전을 벌이고, 결국 칼에 찔려 쓰러진 우크라이나 장병이 수류탄을 꺼내며 세상과 작별을 고합니다.


"엄마, 안녕"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군의 사상자가 나날이 증가하는 가운데,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피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쿠르스크 마흐놉카 마을에서 이틀 사이 북한군 한 대대가 전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군이 전투에서 북한군 보병과 러시아 낙하산 부대로 이뤄진 1개 대대를 잃었습니다. 의미 있는 일입니다. "

1개 대대는 일반적으로 수백 명 단위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북한군 사상자가 3천 명을 넘겼다고 집계했습니다.

북한군의 참전에 힘입은 러시아군이 인해전술로 우크라이나를 몰아붙이면서 사상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쟁 종전을 공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 영토를 최대한 확보하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총력전으로 피해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화면제공 : @romanov_92
그래픽 :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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