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국인 유학생 42%가 한국 취업만 희망…국내 기업도 환영
입력 2025-01-05 10:29  | 수정 2025-01-05 10:35
2024년 부산 외국인 취업 박람회에 참여한 유학생들 모습 / 사진=연합뉴스
취업박람회 참가 기업 65%…외국인 채용 확대 계획 있어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4명이 한국 취업만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5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6∼10월 전국 각지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유학생 총 120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42.5%가 취업계획 국가를 묻는 말에 '한국 취업에만 관심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국 또는 본국'은 45.5%, '한국 또는 제3의 국가'는 12.0%였습니다.

이들은 희망하는 취업 지역을 묻는 말에 55.1%가 '현재 거주지역'을, 37.2%는 '수도권'을 골랐습니다. 또 희망 취업 산업으로는 제조업·광업이 16.1%로 가장 높았고, 도매 및 소매업·숙박·음식업(10.0%),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9.8%), 공공·교육 서비스업(9.5%)이 뒤를 이었습니다.

설문조사에 응한 외국인 유학생의 국적은 베트남(32.6%)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18.3%), 중국(13.1%), 몽골(6.5%), 일본(0.8%), 미국(0.3%) 순이었습니다.


한편,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98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향후 5년간 외국인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65.3%의 기업이 '그럴 계획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외국인을 채용하는 이유로 57%의 기업이 '국내 인력 채용이 어려워서'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교육부는 지역에서 취업 및 정주를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이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정책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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