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2 지방선거 D-3] 경기도 야권 단일화…막판 '변수' 주목
입력 2010-05-30 12:26  | 수정 2010-05-30 18:43
【 앵커멘트 】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섰던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가 사퇴하면서, 경기도에서 야권 단일화가 이뤄졌습니다.
여당이 '압승'을 장담하는 상황에서 막판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가 사퇴하면서 유시민 후보와 단일화를 이뤘다죠?

【 기자 】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는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후보직에서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지사 선거는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와 유시민 후보 간 2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야권 후보들의 수도권 전패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진보 진영에 대한 비난 등이 우려됨에 따라 심 후보가 책임을 지고 사퇴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심 후보는 잠시 뒤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직 사퇴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진보신당 후보로 나선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는 이번 선거를 완주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 】
야권 후보 단일화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선거에 대해 여야의 판세 분석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한나라당 정두언 선거기획위원장은 수도권이 이번 선거의 승리를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정 위원장은 이들 3곳에서 완승을 기대하고 있고, 격전지인 경남과 충북까지 더해 압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남은 사흘 동안 과잉 대응과 실수를 피하고, 지지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당력을 총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서울시장 선거 구도가 막판으로 갈수록 야당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선대본부장은 천안함 사태에 따른 충격에서 회복되고 있다면서, 지지율이 이미 오차 범위 이내로 들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지금 추세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막판 역전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게다가 경기도지사 야권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는 등, 수도권에 대한 당 지도부들의 집중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
선거를 앞둔 마지막 휴일인데요. 여야가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전을 펼치고 있죠?

【 기자 】
네, 선거전 마지막 주말 여야 지도부는 오늘 서울과 인천에서 총력 유세를 펼칩니다.

먼저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인천시장 선거전 지원에 집중합니다.

오세훈, 김문수, 안상수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오늘 아침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3곳에서의 완승을 자신했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서울과 인천을 오가며 마지막 표심잡기에 나섭니다.

정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후보들은 특히 20~30대 젊은 층의 투표율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투표율 제고에 총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한편,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오늘 충남과 대전에 머물며 텃밭 다지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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