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무인기 평양 침투, 대통령 직접 지시' 제보받아"
입력 2025-01-02 21:53  | 수정 2025-01-02 21:57
북한이 평양에서 한국군에서 운용하는 드론과 동일 기종의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 사진=조선중앙통신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북한 평양에 우리 무인기가 침투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 의한 결과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부 의원실 관계자는 오늘(2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건너뛰고 국가안보실을 통해 직접 드론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 준비를 지시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V(대통령을 의미)의 지시라며 ‘국가안보실에서 무인기 침투 작전이 하달됐다고 말했다는 군 관계자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부 의원이 속한 민주당 ‘윤석열내란 진상조사단은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안보실이 드론사에 무인기 투입을 지시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지난해 5월 28일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를 시작한 데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군이 6월부터 무인기 침투 공작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대통령 경호처장이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안보실을 통해 드론사를 동원하다가, 지난해 9월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무인기 침투에 관여했다는 게 부 의원실 설명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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