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버킨백 아니었어?'…미국서 난리난 가방 정체는
입력 2025-01-02 09:32  | 수정 2025-01-02 09:39
사진=CNN, 더 타임스 보도 캡처
CNN 보도…미국 월마트서 버킨백 닮은 꼴 가방 출시
유명 브랜드의 저렴한 대체품 찾는 소비자 늘어
프랑스 명품 에르메스의 버킨백의 닮은 꼴 가방이 미국 월마트에서 출시돼 화제입니다.


현지시각 30일 CNN 등에 따르면 월마트 버전의 에르메스 버킨백이 가성비 대체품으로 소셜미디어(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품절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겉은 진짜 소가죽이며 안쪽은 합성가죽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방은 온라인에서 78달러(약 11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출시 직후 완판됐습니다.

워킨백은 프랑스 명품회사 에르메스의 대표 제품인 버킨백과 닮아 더 화제가 됐습니다.


버킨백은 가격이 2만 6,500달러(약 3,900만 원)부터 시작하는 반면, 워킨백은 최저 78달러(약 11만 원)면 살 수 있습니다.

또 버킨백을 구입하려면 에르메스에서 액세서리나 의류 등 다른 제품을 먼저 구입한 이력이 있어야 구입 대기자 명단에 오를 수 있는 반면, 워킨백은 미국 최대 슈퍼마켓 월마트에서 구입이 바로 가능합니다.

CNN은 이런 워킨백 열풍이 ‘듀프(복제를 뜻하는 ‘duplication을 줄인 말) 문화와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굳이 유명 브랜드의 비싼 제품을 살 필요 없이 저렴한 대체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현상입니다.

CNN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에르메스뿐만 아니라 스탠리 텀블러 등도 저렴한 유사 제품들과 경쟁하고 있다"며 "최근 몇 년 동안 유명 브랜드보다 저렴한 듀프제품이 온라인에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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