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항공 사망자 174명 신원 확인…미확인 5명 정밀 조사
입력 2024-12-31 18:40  | 수정 2024-12-31 19:21
【 앵커멘트 】
제주항공 여객기 사망자 179명 가운데 174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이제 남은 신원 미확인자는 5명입니다.
당국은 오늘부터 시신을 인도하겠다고 밝혔지만, 유족들은 시신이 온전히 수습되기 전까지는 인도 절차를 밟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노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늘 오전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에게 27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179명 가운데 174명의 신원이 확인된 겁니다.

▶ 인터뷰 :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 "스물 일곱 분의 신원이 확인됐고. 여섯 가족 단위로 들어가서 보시고 더 기다렸다가 온전하게 수습하고 싶은 분들은 기다리는 쪽으로…."

이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는 5명입니다.


기술적인 이유로 확인이 지연돼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나원오 / 전남경찰청 수사부장
- "유족분들의 DNA하고 희생자분하고 어떤 관계를 좀 더 확인해야 할 필요성이 있고 모계나 부계냐에 따라, 1촌이냐 3촌이냐 따라서 다릅니다."

이와 별도로 지문 확인과 DNA 확인까지 거친 28명에 대해서는 시신 인도가 가능하다며 유족의 동의 절차를 밟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장 시신을 인도받을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유족 대표는 "시신편을 찾아 완성된 형태로 인도하고 싶은 마음"일 것이라며 대부분 완전히 수습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장례 절차는 훼손된 신체 일부들을 완전히 수습한 이후 유가족 요청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부터 차례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노하린입니다.
[noh.halin@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주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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