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46명 신원 확인…장례 절차 중단
입력 2024-12-30 19:01  | 수정 2024-12-30 19:13
【 앵커멘트 】
하루아침에 가족을 떠나보낸 유족들은 공항에서 뜬 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179명 가운데 146명의 신원을 확인했지만, 장례 절차는 잠시 중단된 상황입니다.
무안국제공항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 질문 1 】
전민석 기자, 남은 33명의 신원은 언제쯤 확인될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희생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무안국제공항 대기실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구호용 쉘터가 빽빽이 놓인 게 보이실겁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들이 뜬눈으로 밤을 보낸 곳입니다.

희생자의 신원은 179명 가운데 146명이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33명의 신원은 DNA 검사를 거쳐 이르면 오늘(30일) 밤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장례 절차는 중단된 상황입니다.

시신 훼손이 심한 탓에 가족에게 시신이 인도되기까지는 열흘정도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179명의 시신 전부는 임시 안치소로 사용되는 격납고에 보관 중입니다.


【 질문 2 】
합동분향소 설치를 두고 잡음도 있었다고요?


【 기자 】
사고 희생자를 기리는 합동 분향소는 무안스포츠파크에 마련됐습니다.

오늘(30일) 오전 11시부터 희생자를 추모하는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유가족 대부분이 있는 공항과는 10km쯤 떨어진 장소인데요.

전라남도는 유가족협의회의 요청에 따라 이곳 공항 1층에도 별도의 분향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내일(31일)부터는 전국 17개 시도에 분향소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 대기실에서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조영민·이동학·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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