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주항공 하루 만에 또 회항…이번에도 보잉737-800
입력 2024-12-30 19:01  | 수정 2024-12-30 19:16
【 앵커멘트 】
제주항공 여객기가 오늘(30일)도 급하게 회항하는 일어 벌어졌습니다.
이륙 직후 랜딩기어에서 이상이 발견된 건데, 대형참사 하루만에 같은 기종에서 일어난 일이라 탑승객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홍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출발한 제주항공 7C101편에서 결함이 발견된 건 오전 7시쯤입니다.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인 랜딩기어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가 감지된 겁니다.

기장은 항공기에 탑승한 161명의 승객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7시25분쯤 김포공항에 다시 착륙했습니다.

이번에 회항한 항공편도 보잉 737-800으로, 무안공항 참사와 같은 기종입니다.


승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 인터뷰 : 배대현 / 회항 여객기 탑승자(출처: JTBC)
- "전날에도 그런 일이 있었고 해서 저도 9개월 된 딸과 아내가 같이 있었는데 많이 좀 불안에 떨었던 것 같습니다."

제주항공 측은 같은 기종으로 대체편을 마련했지만, 일부 승객은 비행기를 타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김포로 돌아온 뒤 21명은 탑승을 포기했고, 나머지 승객들은 대체 항공편을 이용해 다시 제주로 출발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운항에 문제가 없었지만, 예방 차원의 조치였다며 탑승을 포기한 승객들에겐 환불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송경훈 /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
- "통제센터와 교신을 해서 계기 조작을 했고요. 정상 작동이 됐습니다.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기장의 판단하에…."

하지만, 하루 만에 같은 기종에서, 게다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랜딩기어에서 이상이 발견돼 불안감은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주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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