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상목 대행, 우원식 의장 상견례…쌍특검법 거부권 고심
입력 2024-12-30 19:00  | 수정 2024-12-30 19:37
【 앵커멘트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무안 제주항공 참사 대책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헌재 재판관 임명, 거부권 행사 등 민감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최 권한대행은 쌍특검법 거부권 시한을 이틀 앞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를 찾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우원식 국회의장이 맞이합니다.

최 권한대행이 직을 맡은 지 사흘 만의 만남입니다.

검은 근조 리본을 단 두 사람의 면담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는데, 참사 이튿날인 만큼 통상적인 공개발언도 하지 않았습니다.

면담에서는 참사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 대책, 정국상황이 논의됐습니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과 쌍특검법 거부권 행사 같은 현안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박태서 / 국회의장 공보수석
- "여러분들이 지금 궁금해하고 계시는 정국 현안들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게 없다는 점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시한이 이틀 남은 만큼 내일 국무회의에 상정되거나, 모레 임시 국무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수 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기존 정부 방침을 유지할 거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전임 권한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도 사실상 야당이 특검을 임명하는 등 특검법에 반헌법적 요소가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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