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카페 직원 망언에 본사·점주 사과
한 프랜차이즈 카페 직원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언급하며 "비행기 추락하면 나에게 먼저 연락하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어제(29일) 한 누리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게 지금 아르바이트생한테 할 소리냐? 어른이 쪽팔리지도 않나. 인류애 떨어진다"며 카페 직원이 보낸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메시지에서 직원은 "오늘 비행기 터진 거 봤지?"라며 "방학 때 해외가는 놈들 좀 있던데 추락할 일 생기면 아빠, 엄마보다 나한테 먼저 '알바 구하세요' 카톡 보내라. 결근 안 생기게"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사람이 아니다", "불매운동하자" 등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사진 = 공차코리아 SNS 캡처
논란이 커지자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 본사는 사과문을 통해 "가맹점에서 발생한 불편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본사는 "(해당 점주의 발언은) 사측의 기본 가치와 윤리에 반하는 일이었으며, 고객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이 사안을 엄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직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점주의 자필 사과문도 공개했습니다.
점주는 사과문에서 "저희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매장 운영과 직원 교육을 철저히 개선해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