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NPT 선언문 채택, 북 핵포기 강력 촉구
입력 2010-05-29 17:48  | 수정 2010-05-29 22:18
【앵커멘트】
유엔에서 열린 NPT 핵확산금지조약 평가회의가 북한에 "핵무기 폐기"를 촉구하는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유엔본부에서 열린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가 북한에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폐기"를 촉구하는 내용의 최종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NPT 평가회의에 참석한 189개국은 이어 북한이 6자회담의 모든 의무를 이행하고 핵확산금지조약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선언문은 북한이 2006,2009년에 수행한 핵실험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판하고 북한은 핵 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이런 요구 사항이 NPT 선언문에 담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NPT 평가회의는 NPT 목표 이행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5년마다 열리며 지난 2005년 회의는 핵 비확산 조치에 대한 일부 회원국들의 갈등으로 선언문 도출에 실패했었습니다.

지난 3일 시작된 이번 회의는 선언문 채택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NPT결정에 대해 정부는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이번 평가회의는 북한이 어떤 경우에도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또 "이번 회의를 계기로 앞으로도 군축·비확산 강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계속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ex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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