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토부 "무안공항 활주로 콘크리트 둔덕, 다른 공항에도 있는 것"
입력 2024-12-30 10:47  | 수정 2024-12-30 10:52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 / 사진 = MBN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브리핑 "여수·청주 공항에도 방위각 시설 설치"
179명의 사망자를 낸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활주로 인근의 콘크리트 재질 둔덕이 사고 규모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해당 둔덕은 다른 국내 공항에도 설치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오늘(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무안 공항은 활주로 종단 안전구역 외곽의 활주로 끝단에서 약 251m 거리에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이 설치돼 있다"면서 "여수공항과 청주공항 등에도 콘크리트 구조물 형태로 방위각 시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위각 시설은 공항의 활주로 진입을 돕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안테나입니다. 흙으로 된 둔덕 상부에 있는 콘크리트 기초와 안테나가 서 있는 구조입니다.

어제(29일) 무안국제공항 참사는 착륙하던 여객기가 방위각 시설에 이어 담벼락에 부딪히면서 기체가 두 동강이 나며 벌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 실장은 "방위각 시설은 임의로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설치 규정이 있다"면서 "사고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면밀히 파악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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