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안해요"…김포발 제주항공 승객 21명 탑승 포기
입력 2024-12-30 10:20  | 수정 2024-12-30 10:21
제주항공 여객기 자료화면.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 사진 = MBN
사고 여객기와 동일기종, 동일 부품 이상에 승객들 탑승 포기
제주항공에 소속된 동일 기종 여객기 두 대가 연달아 정상적으로 운행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늘(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B737-800 기종)은 이륙 직후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에서 이상이 발견됐습니다.

제주항공은 즉각 이 항공편에 탑승한 161명 승객에게 랜딩기어 문제에 따른 기체 결함을 안내한 뒤 회항했고, 오전 7시 25분에 김포공항에 착륙했습니다.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사고 여객기와 같은 기종(보잉사 737-800)에서 같은 부품에 대한 이상이 발생한 겁니다.

승객 21명은 불안하다는 이유 등으로 탑승을 포기했고, 제주항공은 나머지 승객을 같은 기종의 대체편으로 옮겨 타도록 하고 오전 8시 30분 다시 제주로 출발했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회항은 안전 운항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였다"면서 "자발적으로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에는 전액 환불을 하고, 탑승객들에는 지연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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