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 대통령 공수처 3차 출석요구일 D-1…불응 땐 체포영장 가능성
입력 2024-12-28 19:31  | 수정 2024-12-28 19:56
【 앵커멘트 】
공수처가 요구한 윤석열 대통령의 3차 출석일이 단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수사권 관련 법적 문제를 제기하며 불출석을 시사했는데요.
만약, 윤 대통령이 이번에도 출석하지 않는다면 공수처는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적 수단을 동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내일(29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로 나오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난 18일과 25일에 걸친 두 차례의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세 번째 소환을 통보한 것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출석요구서 우편물도 수령을 거부하고 출석에 대한 연락도 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탄핵심판을 제외한 자신의 수사 부분에서는 변호인 선임계를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대응 전략으로 일관한 것인데, 공수처의 고심도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일각에서는 통상 세 차례 출석 요구 이후 강제로 신병확보에 나서는 관례에 따라, 윤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법원에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 역시 더 이상 출석을 미루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검찰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기소하면서 새롭게 공개된 윤 대통령의 발언도 압박으로 작용하는 요소입니다.

공소장에는 윤 대통령이 계엄 당시 "해제됐다 하더라도 2번, 3번 계엄하면 된다",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는 등의 발언이 담겼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출석 가능성 자체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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