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 한덕수 탄핵소추안 표결…정족수 논란은 계속
입력 2024-12-27 10:30  | 수정 2024-12-27 12:10
【 앵커멘트 】
오늘 국회에서는 민주당이 발의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집니다.
만약 탄핵안이 통과된다면 헌정사상 첫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정지가 이뤄지는데요.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표선우 기자! 표결은 몇 시에 이뤄집니까?


【 기자 】
네 오늘 본회의는 오후 3시 열릴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해 한덕수 권한대행이 즉시 임명해야한다고 압박했는데요.

어제 한 대행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여야가 합의할 때까지 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즉각 탄핵안을 발의했고, 24시간이 지난 오늘 바로 표결 절차에 돌입할 수 있게됐습니다.

최대 쟁점은 의결 정족수입니다.

민주당은 "국무총리 한덕수를 탄핵하는 것"이라며 임명직 탄핵 기준인 재적의원 과반 이상인 151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대행 탄핵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로 보고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명이라고 맞서고 있는데요.

결국 판단은 국회의장의 몫이 될 예정인데, 만약 151석이 기준이 될 경우 탄핵안은 민주당 주도로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국민의힘은 어떻게 대응할 방침입니까?

【 기자 】
국민의힘은 탄핵안이 통과될 경우 곧바로 권한쟁의 심판과 가처분신청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총리실을 비롯한 정부는 아직 탄핵안이 통과될 경우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잠시 뒤 11시부터 정국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내란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사태 수습 방안과 진상 규명 촉구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이는데, 탄핵 정국 속 정국 주도권 쥐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앞서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챗gpt에게 정족수를 물어봤다며, 탄핵 요건과 필요성에 대한 민주당 입장을 적극 피력했는데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탄핵소추안이 발의되자마자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며 "민주당의 행태는 연쇄 탄핵범"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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