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혼자 힘들어 마세요"…인천시, '은둔·고립' 청년 돕는다
입력 2024-12-27 09:20  | 수정 2024-12-27 09:32
【 앵커멘트 】
일본에서만 심각한 줄 알았던 이른바 '은둔형 외톨이' 문제가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커지고 있죠.
아픈 가족을 돌봐야 해서 집을 떠나지 못하는 청년도 꽤 많은데요.
인천시가 이들의 숨통을 틔워줄 공간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직업교육 강사가 취업에 꼭 필요한 면접 보는 법을 설명합니다.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았던 청년들입니다.

▶ 인터뷰 : 직업교육 강사
- "하지만, 면접은 온전히 여러분이 감당해야 하는 시간이죠."

인천시가 최근 '청년미래센터'라는 이름의 공간을 만들어 은둔 청년들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집을 나와 쉴 수 있는 공간부터 공동활동과 자립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 인터뷰 : 박은경 / 인천청년미래센터 센터장
- "이분들이 어떤 곳에 와서 편안하게 있어야 하는가, 그래서 공간에 초점을 맞췄고 그 공간에 와서 어떤 프로그램에 내가 맞춤형으로…."

지난해 말 기준, 통계청이 집계한 우리나라의 은둔 청년은 54만 명으로 19~34살 청년의 5%에 이릅니다.

센터는 이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는 타인과의 관계 개선에 무게를 둡니다.

▶ 인터뷰 : 허토수 / 인천청년미래센터 대리
- "타인과 함께 하는 시간을 계속해 나아가시면서 '내가 원래 어떤 사람이었는지, 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는지'…."

집을 벗어나 세상으로 나가고 싶은 청년이라면 보건복지부 관련 홈페이지(www.mohw2030.co.kr)나 청년미래센터, 각 행정복지센터에서 언제든 신청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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