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집 나온 당나귀떼 '도로에 우르르'…사고 없이 주인 품으로
입력 2024-12-26 19:00  | 수정 2024-12-26 19:40
【 앵커멘트 】
길을 잃고 도로를 헤매던 당나귀떼를 경찰이 발견해 사고 없이 주인에게 돌려보낸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화제입니다.
이른바 '당나귀 귀가 작전' 함께 보시죠.
장진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를 달리던 경찰차 맞은 편에서 동물 무리가 달려옵니다.

머리에 뿔이 난 것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니 뿔이 아닌 귀입니다.

무리로 달려온 동물은 다름 아닌 당나귀 6마리였습니다.

▶ 인터뷰(☎) : 김명섭 / 강원 홍천경찰서 경감
- "처음에 봤을 때는 저는 고라니떼로 봤고 같이 타셨던 분은 멧돼지떼로 봤어요."

놀란 건 당나귀도 마찬가지.


순찰차를 만난 당나귀떼는 당황한 듯 왔던 길로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경찰이 강원도 홍천의 한 도로에서 당나귀떼를 목격한 건 지난달 27일.

당나귀들은 인근 사육장에서 잠겨 있던 문을 열고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정미숙 / 당나귀 사육장 관계자
- "순간 도로로 나갔으니까 사고가 나면 어떡할까 하는 마음에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사육장을 벗어난 당나귀떼는 2km가량을 달려 마침 순찰 중이던 경찰을 만났습니다.

다행히 순찰차 몰이에 잘 따라줬고, 별다른 사고 없이 10분 만에 당나귀 귀가 작전은 끝났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영상제공 : 강원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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