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안 된다'는 단순한 정치구호"…선관위, 불허 결정 번복
입력 2024-12-23 19:53  | 수정 2024-12-23 19:53
선관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판 현수막 게재를 불허하자,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고민 끝에 SNS에라도 올린다"며 게시한 SNS 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판 현수막을 게시해도 된다며 '불허'했던 기존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선관위는 오늘(23일) 선관위원 회의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이 아직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재명은 안 됩니다'라는 부분이 단순한 정치구호로 볼 여지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기 대선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이 대표 비판 현수막은 낙선을 목적으로 하는 공직선거법상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의 '그래도! 이재명은 안 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에 대한 게시 불허를 결정한 바 있는데, 이를 뒤집은 겁니다.

다만,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 전 120일부터는 같은 내용의 현수막 게시가 허가되지 않을 수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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