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석열 측 "수사보다 탄핵 절차 우선돼야"…25일 소환 불응 시사
입력 2024-12-23 19:02  | 수정 2024-12-23 19:10
【 앵커멘트 】
이처럼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 절차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보다는 탄핵 절차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한만 일시 정지됐을 뿐 엄연히 대통령 신분이라면서 수사기관에 가서 대통령이 응답해야 하는 사안은 아니라고도 강조했는데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성탄절에 나오라고 했던 2차 소환 통보에는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더 커졌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흘 만에 다시 기자들 앞에 선 석동현 변호사는 탄핵 심판 지연 전략이라는 지적에 그런 의도는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석 변호사는 탄핵 소추가 의결된 지 열흘도 안 됐다며, 수사보다도 탄핵 절차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석동현 / 변호사
- "절대로 시간을 끈다든가 절차를 이렇게 회피한다든가 그러한 생각은 전혀 없다 그런 입장인 것 같고요."

수사 기관 출석에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습니다.


대통령 직무는 정지됐지만, 여전히 현직 대통령인 신분에서 피의자로 조사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석동현 / 변호사
- "수사관 앞에서 수사관이 묻고 거기에 답하는 식으로서 어떤 평가 판단한다는 것은 좀 저는 정말 아니다."

이에 따라 공수처가 요청한 2차 출석 요구에는 일단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공수처가 지난 20일에 보낸 전자공문을 윤 대통령 측은 아직 열람하지 않고 우편물도 수령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석 변호사는 언제쯤 변호인단 구성이 완료될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답을 피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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