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가 섞여 재개발 힘든 노후주거지, 아파트급 뉴빌리지로…선도사업 32곳
입력 2024-12-23 19:00  | 수정 2024-12-23 20:03
【 앵커멘트 】
주거 환경이 열악해 정비는 해야 하는데, 상가 등 이해관계가 복잡해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지역이 적지 않죠.
정부가 서울 4곳 등 전국적으로 32곳을 이른바 '뉴빌리지' 선도사업지로 선정해 주차장과 공원 등 아파트 수준의 편의시설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왕산 자락 서울 종로구 옥인동 일대입니다.

경복궁 등 옛 한양도성의 역사가 담겨 있는 곳으로, 전면 재개발이 제한돼 오래된 단독주택과 빌라, 상가 등이 혼재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종로구 공인중개사
- "(옥인동 동쪽은)그래도 차 들어가는 구역이 많아요. 그래서 집을 많이 지었고. 서쪽 지역은 차가 거의 못 들어가서 더 어렵고."

정부가 이처럼 노후됐음에도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지역의 개발을 지원하는 뉴빌리지 선도사업지를 발표했습니다.

서울 4곳 등 전국적으로 32곳입니다.


이들 지역에서 민간이 헌 주택을 헐고 새 빌라나 타운하우스를 지으면 주차장과 공원 등을 지어주고 자금 조달도 도와줍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옥인동의 경우 주택 80가구가 새로 지어지고 주차장, 노인과 아이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들어섭니다."

정부는 아파트 수준의 편의시설 공급을 위해 최대 5년간 총 1조 2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우진 /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
- "아파트 수준의 기반 편의시설을 공급하고 주민들이 주택을 정비하는 경우엔 용적률 완화, 저리의 기금 융자와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

정부는 또, 대전 대덕과 경북 문경 등 12곳도 신규 사업지에 추가하는 등 도시재생사업에도 3천억 원 넘게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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