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한' 박정훈, 홍준표에 "진심 없이 노욕만 가득"
입력 2024-12-23 16:12  | 수정 2024-12-23 16:24
(왼쪽부터)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친한동훈계 인물로 분류되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진심은 없고 노욕만 가득하다"며 대권 도전을 시사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직격했습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대구시장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했습니다.

홍 시장은 해당 글에서 대구에서 '이사'갈 것을 언급하면서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조급하다"고 말했는데, 박 의원이 이를 공유하면서 "벌써 마음이 들떴다"고 홍 시장을 저격하고 나선 겁니다.

박 의원은 "탄핵 찬성파를 징계하라더니 이제는 탄핵 인용을 기정사실화한다"며 "진심은 없고 노욕만 가득한 이런 분 탓에 우리가 후져보이는 건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다. 홍 시장 글에 나라 걱정하는 내용이 한 줄이라도 있던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심지어 대구 시정에는 마음이 떴다고 스스로 선언하고 있으니 정말 노답"이라며 "지금 우리 당이 할 일은 처절하게 반성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그래야 '계엄 옹호정당'이란 오명을 벗을 수 있다. 더 이상 노욕이 우리 당을 잠식하게 두고 보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17일에도 박 의원은 "살다 살다 이런 XX 같은 논리는 처음"이라며 거친 언사로 홍 시장을 겨냥한 바 있습니다. 당시 홍 시장은 탄핵안 찬성 표결 의원을 징계해야 한다고 하면서 탄핵을 지지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겐 나름의 사정이 있었을 거라고 발언했는데, 이를 겨냥한 겁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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