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Find Dining] 오늘은 탕수육 먹는 날! 외식 넘버원, 중식
입력 2024-12-23 11:36 
이사, 졸업, 상견례, 회식, 가족 행사 등 인생사 수많은 이벤트에 함께 하는 중식.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탕수육을 주축으로 자장면, 짬뽕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대표 외식 메뉴다. 행복했던 추억은 덤이다.

켄싱턴호텔 여의도 샹하오
# 여의도 맛집 # 정통 중식코스 요리집
서울 프라자 호텔 도원, 리츠칼튼 호텔 취홍, 켄싱턴 제주호텔의 중식을 담당했던 메인 셰프가 지휘하는 켄싱턴호텔 여의도 중식당 ‘샹하오. 내공의 정통 중식을 한강 주변의 모던&클래식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날 가기 좋은 곳이다.
북경식 꿔바로우, 광동식 안심 탕수육, 전가복, 유산슬 누룽지탕 등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춘 요리들은 누구에게도 인기. 삼품냉채, 게살 전복 산슬, 동파육, 가지요리가 들어간 소고기 안심, 여기에 추가로 식사와 후식이 나오는 화기만담 코스는 가격 대비 양도 푸짐하고 맛도 훌륭하다. 이곳의 인기 메뉴인 전가복과 어향동고가 포함된 인연화합 코스도 추천이다. 특히 푸짐하게 들어간 야채와 해물, 얼큰하고 시원한 짬뽕은 요리와 진배없이 입 안을 꽉 채우는 맛.
저녁 코스에 비해 가성비 좋은 2~3만 원대 런치 세트는 대표 요리 3가지에 식사와 후식이 제공되는 알찬 구성으로 여의도에 입소문났다. 조용한 분위기, 널찍한 룸 컨디션이 좋아 중요한 자리에 찾으면 좋을 식당이다.
더 라운드 청담점
# 청담 맛집 # 내공의 베이징덕 맛
북경오리를 먹고 싶을 때 생각나는 중식당 ‘더 라운드. 예약 시 미리 메뉴를 주문하는 것은 기본이다. 셰프가 테이블 옆에서 기름기 쏘옥 빠진 베이징덕을 해체하는 퍼포먼스로 잔뜩 기대에 달뜬 마음은 바삭한 껍질 맛과 함께 녹아 내린다. 16년 내공이라는 사장님의 자부심이 빛나는 맛이다. 쫀득한 살코기는 파채 넣은 전병으로, 나머지 볶음요리까지 풀코스로 한 마리를 제대로 먹는 느낌. 시그니처 흑초 탕수육(7만 원)도 좋지만, 메뉴판에도 안 나오는 서버 추천 제철 메뉴, 성게알이 올라간 가리비 찜이 아주 특별하다. 콜키지 프리라는 점도 매력적.
교동짬뽕
# 용인 맛집  # 인생짬뽕맛
한국인들의 최대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자장, 짬뽕의 선택이다. ‘교동짬뽕에 오면 그 고민은 싹 사라진다. ‘전국 5대 짬뽕집으로, 고기와 해물이 들어간 진한 국물 맛은 요즘 날씨에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간이 잘 스며든 졸깃한 면발과 불향 은은하게 퍼지는 맛은 중독적이기까지. 신갈동 외식타운에 위치한 이곳은 강릉 본점 못지않은 짬뽕 맛으로 손꼽히는 곳. 배추가 들어간 칼칼하고 시원한 짬뽕과 어우러진 바삭하게 튀겨진 찹쌀 탕수육 조합을 즐겨보자. 순두부 한 덩어리 들어간 순두부짬뽕밥도 별미다.
[글과 사진 최유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60호(24.12.2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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