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염력 강한 A형 독감 유행…"기침하다 폐렴으로"
입력 2024-12-22 19:30  | 수정 2024-12-22 20:15
【 앵커멘트 】
추워지니 감염병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독감 환자가 눈에 띄게 늘었는데요.
보건 당국은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호흡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아이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류규리 / 13세 환자
- "기침 많이 하고 열도 높게 나서 병원에 갔는데 폐렴이 심하다고 해서 입원했다가 퇴원하고…."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감염자와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숫자가 인구 천 명당 8.6명을 넘으면 유행으로 판단하는데,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13.6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전염력이 강한 A형 독감이 유행하면서 단체 생활을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감염이 두드러졌습니다.

13세에서 18세 학생들은 천 명당 36.9명이나 걸렸고, 7세에서 12세 사이 어린이 감염자도 24.7명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폐렴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숙 / 성애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처음 증상이 시작되면서 기침이 아주 심했던 그룹은 폐렴이 동반되기도 하고요, 중간에 2차 세균성 감염에 의해서 폐렴이 되기도 합니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두 달은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둘러 백신을 접종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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