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눈길 연쇄 추돌사고…드라마 세트장서 큰불

【 앵커멘트 】
이처럼 전국적으로 내린 눈으로 일부 항공편이 결항하고 고속도로에선 눈길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드라마 세트장과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는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버스 앞유리가 거미줄처럼 금이 갔고, 주변으로 차들이 멈춰 섰습니다.

종잇조각처럼 구겨진 승용차들 사이에서 119대원들이 운전자를 구하려고 애를 씁니다.

오늘 오후 1시 22분쯤.

전북 완주군 익산-장수고속도로 소양 1터널에서 고속버스 등 차량 6대가 추돌해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반대편 차선에서도 승용차 8대가 잇따라 부딪히면서 2명이 다쳤습니다.

많은 눈으로 터널 입구와 내부 노면이 미끄러워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소방관계자
- "장수 방향이 8중, 눈길 미끄럼 사고로 그거는 별것 아닌데, 이제 6중 추돌이 터널 내에서 사고가 나서 조금 힘들었죠."

충남 공주시 서산-영덕고속도로에선 탱크로리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벙커A유 1만 리터가 유출돼 소방 당국이 3시간 동안 방제작업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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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화염이 건물 전체를 집어삼켰고, 뿌연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경기 연천군 드라마 세트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1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을 잡았는데, 건물 2개 동이 불에 타고, 주민 6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경남 창녕군의 한 자동차 부품제조공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5시 22분쯤.

불이 주변 공장으로 확산하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2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인근에 있는 공장 직원이 불이 난 곳에 불꽃과 연기를 목격하고 신고한 상황이고 7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처음 불이 시작된 공장이 전소하는 등 3개 공장이 불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지억 VJ
영상편집 : 양성훈
영상제공 :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