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노상원, HID·블랙요원 포함한 3개팀 조직 시도…정치인 체포 목적?
입력 2024-12-20 19:01  | 수정 2024-12-20 19:15
【 앵커멘트 】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12·3 비상계엄을 사전 기획한 혐의로 구속됐는데요.
그런데 노 전 사령관의 주도로 정보사와 국방부 조사본부가 3개의 조직을 만들어 정치인 체포에 활용하려던 정황을 경찰 특수단이 포착한 것으로 MB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손성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12·3 비상계엄의 기획자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현재 민간인 신분으로 이틀 전 구속됐습니다.

경찰 특수단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전 현역 군인들을 움직여 정치인 체포 명목 등으로 3개 팀을 가동해 운영하려던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지난 1일 노 전 사령관은 경기도 안산의 롯데리아 매장에서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정보사 정 모 대령 등 3명과 회동을 가졌습니다.

경찰은 여기서 노 전 사령관이 자신을 주도로 정보사 산하 북파공작원, HID와 블랙요원 등이 포함된 2개의 팀을 조직하려 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상계엄 당일인 지난 3일에는 노 전 사령관이 같은 가게에서 국방부 조사본부 전·현직 관계자를 만나 1개 팀을 더 만들려고 했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경찰 특수단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로 노 전 사령관이 이른바 비선 조직을 가동하려고 했던 것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3개 팀이 실제 운영은 되지 않았지만 특수 임무를 맡고 있는 HID와 블랙요원까지 명단에 넣으려던 정황이 포착되면서 파장은 상당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 래 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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