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조본, 윤 대통령 '25일 출석' 요구…2차 소환 통보
입력 2024-12-20 19:00  | 수정 2024-12-20 19:05
【 앵커멘트 】
크리스마스에 윤석열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설까요.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 윤 대통령에게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성탄절인 25일 과천에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나오라는 것인데요.
윤 대통령의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청사 출입 인원이 적은 공휴일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이번에도 윤 대통령이 별다른 이유없이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첫 소식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공조수사본부가 오늘(20일) 오전 윤 대통령에게 두 번째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통보된 출석일자는 성탄절인 25일 오전 10시, 장소는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입니다.

윤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입니다.

공수처 등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 등 세 곳에 특급 우편과 전자 공문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16일에도 윤 대통령에게 18일까지 조사를 받으라며 1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지만, 윤 대통령은 수령을 거부하며 응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번에도 출석 요청에 불응할 경우 공수처는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 "수사진하고 협의해서 체포영장에 의하는 것이 가장 적법 절차에 합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에 따라서 요건이 되는지를 검토하고 있으니…."

윤 대통령 측은 아직 변호인단을 구성 중에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방어권 보장을 위해 곧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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