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계에서 40년간 사회생활을 했던 사단법인 한국시니어스타협회 태용성 회장의 요즘 직업은 배우입니다. 신작에서는 스님 역을 맡아 촬영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태용성 회장은 어렸을 적 전국 아동극 경연대회에서 우수연기상을 받았던 추억을 더듬어 인생 2막에 도전했습니다.
'배우'라는 가슴의 꿈을 50여년 만에 실현한 겁니다.
사단법인 한국시니어스타협회 태용성 회장
태 회장은 지난 2018년 12월 서울 대학로에서 막을 올린 연극 '오팔주점(극본·감독 장기봉)으로 첫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1958'이라는 영화(감독 김문옥·극본 장기봉)에 출연했고 그 이후 중년의 사랑을 다룬 영화 '이연'(극본·감독 장기봉)에도 출연했습니다. '이연'은 해외영화제에 출품됐을 뿐 아니라 칸영화제 필름마켓, 홍콩상하이 영화제 등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생은 70부터"라고 외치는 태 회장은 최근에는 강원도 속초에서 삭발을 감행하며 열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내년 2월에 크랭크업 하는 영화 '그빛' 촬영 중인데, 이 영화는 장기봉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태 회장은 극 중 속초 보광사 주지 원종스님 역을 연기하기 위해 외모 변신은 물론 보광사 회주 석문스님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으며 역할에 몰입했습니다.
또한 공양보살 대원행 역을 맡은 한국시니어스타협회 김선 이사장, 비운의 여주인공 역을 맡은 이채원 배우와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영화 촬영장인 강원도 속초를 오가는 태용성 회장은 "1500만 시니어 시대에 시니어 분들에게 행복 길잡이가 되고 푸른 신호등 역할을 하기 위해, 앞으로도 한국시니어스타협회와 함께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동훈 기자]